4경기 중 무실점은 한 경기뿐…수비 조직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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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1일 0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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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U-23 대표팀 선수들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News1
대한민국 U-23 대표팀 선수들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News1
“우리가 준비한 대로 플레이하면 상대가 지칠 것이 분명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수비 진영에서) 수적 우위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렵게 풀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간결하게 경기를 풀어야 한다. 다음 경기에는 (이런 문제가) 나오지 않도록 수정하겠다.”(김학범 감독)

요르단전을 마친 뒤 김 감독은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은 집념을 칭찬했지만, 수비라인의 모습엔 아쉬움을 드러냈다. 상대는 강호 호주다. 지면 벼랑 끝 3·4위전으로 가게 된다. 뒷문부터 단단히 잠가야 한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10시15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탐마삿 경기장에서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 호주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진출권을 곧바로 딸 수 있다. 하지만 패한다면 3·4위전에서 끝장을 봐야 한다.

조별리그를 포함해 전날(19일) 요르단전까지 공격력에선 대체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 한국은 총 7골을 기록해 우즈베키스탄(9골)에 이어 득점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수비진은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실점 경기(클린시트)가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1차전 중국전(1-0)뿐이다. 이후 이란, 우즈베키스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3연속 2-1 승리를 거뒀다.

실점도 실점이지만 실점 직후 집중력을 잃는 모습이 아쉬웠다.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도 실점 이후 급격히 요르단에 찬스를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김진야는 “이런 큰 대회는 항상 부담감이 따른다. 최대한 떨쳐내려 노력해야 한다. 힘들다고 티가 나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노력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상대는 아시아의 강호로 손꼽히는 호주다. 지난해 3월 대회 예선과 최근 말레이시아전 전지훈련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한순간의 실수도 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지난 요르단전 한국은 동점골 허용 후 수비 밸런스가 급격히 무너지며 위기를 내줬다. 이 과정에서 때론 거친 파울도 나왔고, 위험한 장면도 있었다.

호주에는 에이스 레노 피스코프처럼 발재간이 좋은 선수도, 이번 대회 2골을 기록하며 골감각을 뽐내고 있는 니콜라스 디아코스티노처럼 스피드로 뒷 공간을 침투하는 선수도 있다. 이들에게 위험한 파울을 범한다면 분위기를 내줄 수도 있다.

김 감독은 호주전을 앞두고 “(수비 진영에서) 경기를 간결하게 풀어가야 한다. 호주전에서는 그런 문제가 나오지 않도록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정태욱은 “호주는 피지컬이 강하고 좋은 팀이다.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호주에 맞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U-23 대표팀의 수비진이 호주를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방콕(태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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