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빠지지 않는 스포츠는 씨름이다. 설날 최고의 장사를 가리는 ‘2020년 위더스 제약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가 22일 예선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4체급(태백·금강·한라·백두) 159명, 여자부 3체급(매화·국화·무궁화) 47명의 선수가 각 체급별 최강자를 가린다.
과거에는 백두급(140㎏)이 가장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태백급(80㎏이하), 금강급(90㎏이하) 선수들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금강급은 금장장사 14번에 빛나는 임태혁(수원시청)을 비롯해 라이벌인 최정만(영암군), 태백급에서 체급을 올린 허선행(양평군청) 등의 스타플레이어들의 격돌로 모래판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SK 감독 문경은(왼쪽)-KGC 감독 김승기. 사진제공|KBL
실내스포츠인 프로농구, 프로배구도 빼놓을 수 없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연휴 기간 동안 10경기가 벌어진다. 설 당일인 25일에는 서울 삼성과 서울 SK 간의 라이벌 매치인 ‘S더비’가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지고 27일에는 SK와 안양 KGC간의 선두권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는 24일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썸의 경기를 끝으로 3주간의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도드람 2019~2020 V리그’는 연휴기간 동안 7경기가 펼쳐진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펼쳐지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는 V리그 여자부 선두를 다투고 있는 팀 간의 맞대결로 ‘미리 보는 파이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축구의 대들보 손흥민(토트넘)은 26일 자정 사우샘프턴과의 FA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최근 7경기에서 득점이 없는 손흥민이 축구 팬들에게 골 소식을 전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같은 시간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는 FC바르셀로나와 만난다. 이강인이 출전 기회를 얻는다면, 세계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와 맞대결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 23세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챔피언십은 25일 3·4위전, 26일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