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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진땀승부, 194㎝ 최장신 수비수 정태욱이 끝냈다
뉴시스
입력
2020-01-27 00:16
2020년 1월 27일 0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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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후반 8분 세트피스 결승골
김학범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루했던 120분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건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 정태욱(대구)이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연장 후반 8분에 터진 정태욱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반 15분까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연장 후반에도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고, 체력 저하까지 겹치면서 승부차기 돌입이 유력해 보였다.
한국의 날카로운 공격은 번번이 사우디의 철통방어에 막혔다.
승부가 갈린 건 한 순간이었다. 경기 막판 수비수 정태욱이 해결했다.
연장 후반 7분 김대원(대구)이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상대 반칙으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정태욱은 이동경(울산)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해 사우디의 골네트를 갈랐다.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는 김 감독의 말대로였다.
정태욱은 194㎝로 골키퍼 송범근(전북)과 함께 팀 내 최장신이다. 이상민(울산)과 함께 중앙 수비를 맡으며 김학범호의 선전을 이끌었다.
지난 9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만 결장하고, 이후 전 경기에 출전했다. 큰 키로 공중볼 경합 능력이 뛰어나고, 탄탄한 체격으로 몸싸움에 능하다.
올해로 프로 3년차를 맞는 정태욱은 지난해 K리그1(1부리그)에서 2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U-23대표팀 유니폼을 입고선 2018년 6월 인도네시아와의 친선경기 이후 통산 2번째 골이다.
정태욱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이기도 하다. 김 감독과 두 번째 역사를 만들었다.
병역 혜택을 받았지만 정태욱은 “올림픽은 하나의 큰 목표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나가고 싶은 게 당연하다. 큰 대회를 가기 위해서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남다른 각오로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방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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