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누적 자선기금 30억 달러 돌파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1월 29일 14시 21분


사진제공|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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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자선기금 누적총액 30억 달러(약 3조7000억원)를 넘어섰다”고 2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PGA투어와 각 토너먼트를 통해 적립된 것으로 2019년 한해에만 적립된 2억430만 달러(약 2400억원)를 포함한 액수다. PGA투어의 정규투어뿐만 아니라, PGA투어 챔피언스, 콘페리투어, 매킨지투어-PGA투어 캐나다, PGA투어 라틴아메리카, PGA투어 시리즈 차이나 대회를 통해 모금된 자선기금이다.

PGA투어와 산하 각 투어의 100여개의 토너먼트 대회는 2014년에 20억 달러(약 2조3500억원)의 자선기금을 달성한 이후 6년 만에 30억 달러의 기금을 모았다. 1938년 팜비치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처음으로 1만 달러(약 1175만원)의 자선기금을 적립한 것을 시작으로 81년 만에 무려 30만 배의 고속성장을 한 것이다. 이처럼 해마다 엄청난 규모로 자선기금을 늘린 PGA투어는 2005년 처음으로 10억 달러(약 1조1750억원) 시대를 열었다. 2019년의 모금액 2억430만 달러는 역대 1년간 최고 모금기록이다.

PGA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우리가 30억 달러가 넘는 자선기금을 모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었던 것은 팬, 후원사, 대회, 선수, 자원봉사자들의 지지와 도움이 있어서 가능했다. PGA투어는 이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도움에 큰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기념비 적인 숫자와 더불어, 매 대회마다 감동적이고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자선활동을 지속해서 이어나가고, 또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PGA투어는 모든 대회에서 개인 혹은 단체에게 세 가지 방법으로 사회적 공헌을 실천할 수 있게 지원한다. 첫 번째는 자선 이벤트에 참가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자원봉사에 지원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기부금을 내는 것이다. PGA 투어 산하의 비영리 목적의 대회들은 대회를 통한 수익을 모두 지역단체에 기부하기로 되어 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이 쌓여서 누적기금 30억 달러를 달성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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