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 “마지막이란 각오로 직구 구위 끌어올린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30일 18시 19분


"켈리와 윌슨보다 잘해 팀에 도움되고파"

LG 트윈스 차우찬(33)이 2020시즌을 향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아 기대감도 크다.

차우찬은 지난 29일 팀의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로 떠났다.

LG는 호주 블랙타운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하고, 2월 말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했던 차우찬은 휴식과 개인 훈련을 하며 겨울을 보냈다.

차우찬은 “대표팀에 다녀온 뒤 3주 정도 푹 쉬었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꾸준하게 체력, 기술 훈련을 했다. 캠프에 가서 실전부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과 비교해 올해 가장 몸 상태가 좋다.

차우찬은 “LG에서 네 번째 스프링캠프를 들어가는데, 처음으로 100%로 할 수 있는 캠프를 맞이한다. LG에 온 뒤 첫 해에는 국가대표팀에 다녀오느라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고, 이후 두 번은 재활조에 속해있었다. 이번에는 편한 마음으로 캠프를 잘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차우찬에게도, LG에도 중요한 2020시즌이다.

차우찬은 2017시즌을 앞두고 LG와 4년 95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LG와 계약 마지막 해다.

창단 30주년을 맞은 LG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우찬은 “선발 투수로서 외국인 선수인 케이시 켈리와 타일러 윌슨보다 잘해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캠프에서는 직구 구위 회복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차우찬은 “지난 2년동안 직구 구위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그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이를 회복하지 못하면 어려울 수 있다”며 “올 시즌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구위를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활약하면, LG도 ‘목표’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차우찬은 “선발로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시즌이 끝나고 나면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걸 느낀다. 노력하고 있으니 올해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