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최강 조코비치, 페더러 완파하고 결승 선착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30일 21시 10분


대회 2연패이자 통산 8번째 호주오픈 정상에 도전하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세계 랭킹 2위)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3위)를 완파하고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조코비치는 3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페더러를 세트스코어 3대0(7-6 6-4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통산 8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조코비치에게 호주는 약속의 땅이다. 그는 총 7차례(2008, 2011, 2012, 2013, 2015, 2016, 2019년) 우승을 차지하며 호주오픈 남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호주오픈 결승에서 패한 경험이 없을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조코비치는 페더러와의 통산 50점째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상대전적 27승23패의 우위를 점했다.

조코비치는 초반 페더러의 안정된 경기 운영에 흔들리며 2-5로 끌려갔다.

하지만 곧바로 흐름을 되찾은 조코비치는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6-6을 만들었다.

이어진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조코비치는 정교한 리턴을 앞세워 5-1로 앞서갔고,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페더러는 1세트를 마친 뒤 메디컬 타임아웃 요청을 하는 등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모습이었다.

분위기를 탄 조코비치는 2세트 5-4의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3세트에서 경기를 매조지 했다.

한편 2017년과 2018년 호주오픈 챔피언 페더러는 2년 만의 정상 도전에 나섰지만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조코비치는 31일 열리는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5위)과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7위)의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호주오픈 결승전은 2월 2일 열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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