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리 떠난 코비, 함께한 시간은 축복” 아내 버네사, SNS에 심경 밝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31일 03시 00분


“다정한 남편-멋진 아빠였는데 지아나까지 잃어 상상 못할 삶”

생전의 코비 브라이언트와 가족들의 모습.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망한 둘째 지아나, 코비, 막내 카프리, 첫째 나탈리아, 셋째 비앙카, 그리고 버네사 브라이언트. 버네사 브라이언트 인스타그램
생전의 코비 브라이언트와 가족들의 모습.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망한 둘째 지아나, 코비, 막내 카프리, 첫째 나탈리아, 셋째 비앙카, 그리고 버네사 브라이언트. 버네사 브라이언트 인스타그램
“너무 빨리 떠났지만, 함께한 시간은 아름다운 축복이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41)가 딸 지아나(13)와 함께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브라이언트의 아내 버네사가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버네사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사진을 올리고 “고통스러운 시간 동안 우리에게 애정을 보낸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조심스럽게 마음을 털어놨다.

버네사는 “다정한 남편이자 아이들에겐 멋진 아버지였던 코비와 사랑스러운 딸 지아나를 갑작스럽게 잃고 엄청난 절망에 빠져 있다”며 “오늘이 지나면 또 우리의 삶을 어디에 기대야 할지 모르겠고, 그들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이 새로운 현실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우리를 존중하고 사생활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버네사는 브라이언트와 2001년 4월 결혼해 네 딸을 뒀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nba#코비 브라이언트#아내 버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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