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2)는 2019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단 두 가지 아쉬움을 남겼다. 팀으로는 준우승이었고, 개인적으로는 200안타 고지를 밟지 못한 것이었다.
그는 31일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대만 스프링캠프로 떠나는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목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돌아온 대답은 역시 “우승과 200안타”였다.
이정후는 “안 다치고 캠프에 참가하는 게 처음이다. 안 다치고 어떻게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를 수 있을 지 그 부분에 초점을 뒀다. 웨이트트레이닝과 필라테스를 열심히 하며 비시즌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 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준우승을 한 게 금방인 것 같은데 벌써 이렇게 다시 시작하는 날이 됐다. 빨리 캠프에 가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200안타 질문에 대해서는 “올해는 둘 다 하고 싶다. 지난해 못 했기 때문에 뭐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게 목표다. 한 단계 더 성장하면 (우승과 200안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꼭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캠프 주안점으로는 타구 스피드를 꼽았다. 이정후는 “타구 스피드를 좀 더 늘리고 싶어서 강하게 치는 연습을 많이 하려고 한다. 강한 타구를 날리면 그만큼 타구도 빨라져서 안타가 나올 확률도 크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올해 연봉 3억9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KBO리그 4년차 최고연봉 기록을 다시 쓰며 팀 프랜차이즈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이에 대해 “구단에서 대우를 잘 해주셨다. 빨리 도장 찍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고 잘 하라는 의미다. 거기에 맞게 캠프 때 준비 잘해서 내년에도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게, 구단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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