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한다. 이후 플로리다로 이동,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앞서 본격적인 몸 만들기를 시작한 뒤 오는 4일 플로리다 더네딘에서 시작되는 토론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토론토는 14일 류현진 포함 투수-포수조 훈련이 먼저 열리고 18일부터는 야수조까지 합류하는 일정이다.
지난 12월 FA자격으로 7년간 정들었던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와 4년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에게는 모든 것이 새 출발이다. 스프링캠프 장소 역시 다저스 시절 줄곧 미국 애리조나였지만 이제는 플로리다에서 시작한다.
역할과 위상, 패턴 모든 것이 변했다. 내셔널리그 대표 명문 다저스 시절, 류현진은 여러 동료와 함께 역할을 나눴으나 토론토에서는 실질적인 에이스로서 시즌에 나서게 된다. 마운드는 물론, 젊은 선수들이 즐비한 선수단 전체에 구심점으로 위상이 올라갔다. 일찌감치 몇몇 토론토 동료들이 스프링캠프 기간 류현진에게 구종과 자세를 배우고 싶다고 밝히는 등 그 기대가 한껏 올라간 상태다.
류현진 스스로 건강한 몸 상태를 증명하는 일도 남았다. 류현진의 대형 계약에는 부상 리스크 꼬리표도 줄곧 따라다닌다. 부상 및 수술로 보낸 과거에 대한 현지 언론의 냉정한 평가인데 캠프부터 완벽한 준비로 이를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에는 오는 23일부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일정이 시작된다. 류현진은 이때부터 몸 상태를 끌어 올린 뒤 3월27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0시즌 개막전을 정조준 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