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31)이 또 소속팀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조기 퇴근했다. 이번에는 팀이 1-4로 크게 지고 있던 상황이다.
7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아스는 “베일이 경기가 진행 중이던 81분 만에 승용차를 몰고 경기장을 떠났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내용에는 베일이 귀가하기 위해 운전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아스는 “당시 레알 마드리드가 1-4로 지고 있던 상황”이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영국 언론 더 선 역시 사진과 함께 베일의 조기 귀가를 보도했다. 이어 “레알은 경기시작 80분 이후 경기장을 떠나는 것이 원칙적으로 허용된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안방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2019-20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전을 펼친 레알 마드리드는 일찌감치 연속 실점하며 3-4로 패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베일이 귀가한 시점은 레알 마드리드가 1-4로 패색이 짙어진 순간이었다. 레알은 후반 경기 종료 직전 2골을 추가해 3-4까지 만들었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이에 선발은 물론 벤치명단에서도 제외된 베일은 팀의 패배가 확정되기도 전인 후반 38분, 경기장을 떠나버리고 만 것이다. 그보다 일찍 퇴근 준비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언론이 주목한 것은 베일의 기행 횟수였다. 이미 베일은 지난해도 라리가 12라운드 경기가 끝나기 10여분 전에 경기장을 떠나 태도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기량 하락, 감독과의 불화설 등이 겹친 베일은 최근 경기보다는 기행이 더 자주 화제가 되고 있는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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