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와 16년 만의 재대결…수원, 19일 비셀 고베와 ACL 첫 경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7일 15시 38분


한때 세계 축구의 중심에 섰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6·스페인)가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얻은 프로축구 수원은 19일 오후 7시 30분 안방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일왕배 챔피언인 비셀 고베와 ACL G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처음으로 ACL에 진출한 고베에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뛰었던 이니에스타가 소속돼 있다. 이니에스타는 2012년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에 뽑혔던 전설의 미드필더다.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7경기에 모두 출전해 스페인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유로 2012에서도 전 경기에 출전해 스페인의 2회 연속 우승에 앞장서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이니에스타는 2018년 5월 바르셀로나를 떠나 고베에 입단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2004년 7월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한 적이 있다. 수원과는 16년 만의 재대결이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한국, 일본, 중국을 순회하는 아시아 투어의 첫 상대로 한국을 찾았다. 수원은 우르모브가 30m 중거리 프리킥을 성공시켜 1-0으로 이겼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고베에는 이니에스타 외에도 토마스 베르마엘렌(벨기에), 더글라스(브라질) 등이 뛰고 있다. 수원은 이 경기에 보스니아 득점왕 출신 크르피치, 캐나다 국가대표 수비수 헨리 등 새 외국인 선수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과 고베의 경기 예매는 7일(금)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2000원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경기 당일 교통 편의를 위해 시작 2시간 전부터 수원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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