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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희망 여전해” LG, KCC에 21점차 대역전승…허훈 21어시스트
뉴시스
업데이트
2020-02-09 19:24
2020년 2월 9일 19시 24분
입력
2020-02-09 19:24
2020년 2월 9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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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허훈, 역대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2위…1위는 김승현의 23개
20점-20어시스트는 역대 최초
프로농구 창원 LG가 21점차 열세를 뒤집는 대역전승을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21점차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주며 69-68로 승리했다.
1쿼터에서 7-22, 15점차로 크게 뒤지는 등 시종일관 KCC의 흐름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지만 후반에 뒷심을 발휘했다. 특히 4쿼터 득점에서 26-15로 압도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16승24패로 여전히 9위에 머물러 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전자랜드)와 승차가 4경기로 역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에도 여전히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불씨를 살리고 있다.
캐디 라렌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심했던 LG는 모처럼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웃어 의미가 더 컸다.
분위기를 바꾼 양우섭(10점)을 비롯해 서민수(13점), 정희재(12점), 유병훈(10점 7어시스트)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라렌이 6점으로 부진한 공백을 모두 메웠다.
KCC(22승18패)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선두권 경쟁에서 한걸음 멀어졌다. 4위에 자리하고 있다.
KCC는 경기 막판 이정현의 3점슛으로 추격했지만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단독 선두 원주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치나누 오누아쿠와 김종규의 높이에 힘입어 92-82로 승리했다.
전날 부산 KT에 일격을 당한 DB는 바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6승15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최하위 오리온(12승28패)은 4연패 늪에 빠졌다.
오누아쿠가 22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종규가 14점을 올렸다. 칼렙 그린(22점)은 2쿼터에서만 20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린의 20점은 이번 시즌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이다.
KT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가드 허훈의 맹활약을 앞세워 91?89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T(21승20패)는 인천 전자랜드(20승20패)를 6위로 밀어내고 단독 5위에 자리했다. 3위 인삼공사(24승16패)는 3연패에 빠졌다.
허훈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인 21개(24점)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역대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은퇴한 김승현의 23개다.
한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서울 라이벌전에서는 SK가 안영준 결승 골밑슛에 힘입어 93-92로 승리했다.
SK는 25승15패로 선두 DB에 반 경기 차로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삼성(18승22패)은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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