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작 피더슨이 포함된 LA 다저스와 트레이드를 철회한 이유는 결국 지체된 3각 트레이드 때문으로 분석됐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언론들은 에인절스와 다저스간 트레이드 무산 배경에 대해 심층 분석을 이어갔다. 결국 앞서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간 3각 트레이드 지연 및 변형이 주된 이유로 꼽히는 분위기다.
당초 에인절스는 내야수 루이스 렝기포 및 유망주 2명을 다저스에 보내고 대신 내야수 작 피더슨과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하지만 다저스 측이 이보다 먼저 합의한 보스턴-미네소타간 3각 트레이드를 최종 확정하지 못했고 자연스럽게 에인절스와 다저스간 트레이드도 최종 결정이 미뤄졌다.
그리고 다저스가 지난 10일 기존의 3각이 아닌 보스턴, 미네소타와 각각 트레이드를 진행, 이를 성사시킨 가운데 에인절스 측은 합의한 트레이드에 대해 결렬을 선언했다.
우선 이날 MLB.com 보도에 따르면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트레이드를 위해서는 만족해야 할 여러 구성요소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에는 그것이 충족되지 못했다”고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에플러 단장은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세한 배경을 밝히기는 꺼려했다.
같은 날 디 애슬레틱은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의 결정이 있었다고 봤다. 다저스 측이 3각 트레이드 지연으로 에인절스와 협상에 소극적으로 변했고 이 점이 에인절스로 하여금 인내심을 잃게 한 원인이 됐다는 것.
디 애슬레틱은 “에인절스가 주말을 넘어간 뒤 더는 기다리지 않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다저스 역시 에인절스와 다시 협상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철회를) 동의했다”며 “이는 다저스가 보스턴, 미네소타와 각각 협상을 진행한 뒤 더 이상 에인절스와 협상을 이어나가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즉, 에인절스와 마찬가지로 다저스 역시 트레이드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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