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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상금 기부’ 유소연 “호주 산불은 환경 문제…힘을 모아 달라”
뉴스1
업데이트
2020-02-11 19:43
2020년 2월 11일 19시 43분
입력
2020-02-11 19:43
2020년 2월 11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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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골프 선수 유소연. (KLPGA 제공) 2019.5.15/뉴스1
자신의 상금 절반을 호주 산불 구호기금으로 내놓은 프로골퍼 유소연(30·메디힐)이 많은 이들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다.
유소연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주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기부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라며 “어릴 적부터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 호주는 제게 늘 특별한 나라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주 동안 벌어지는 경기에서 받게 될 상금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했다. 발표하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이 사실을 알린 것은 저의 기부가 누군가에게 영감이 돼 계속해서 돕는 사람이 생기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지난 9일 호주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한 뒤 상금 9만49달러(약 1억660만원)의 절반을 호주 산불 구호기금으로 내놓았다.
유소연은 연장 혈투 끝에 박희영에게 우승을 내줬고, 최혜진과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됐다.
그는 이어 오는 ISPS 한다 빅오픈에 이어 13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ISPS 호주여자오픈 상금의 절반도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유소연은 “이번 산불 피해는 비단 호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해서 우리가 힘을 모아 조금 더 환경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며 “일회용품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부터 같이 시작해보면 어떨까요”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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