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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양효진, 女 첫 5500득점 달성…현대건설 ‘5연승’
뉴스1
업데이트
2020-02-11 21:05
2020년 2월 11일 21시 05분
입력
2020-02-11 21:05
2020년 2월 11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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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센터 양효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여자부 최초로 5500득점(5501점)을 달성한 센터 양효진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0(25-22, 25-17, 25-20)으로 이겼다.
최근 5연승과 함께 18승4패(승점 48)가 된 현대건설은 2위 GS칼텍스(승점 43·14승8패)와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도로공사는 4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5위(7승15패·승점 21)에 머물렀다.
현대건설 에이스 양효진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1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490점을 올렸던 양효진은 11점을 추가, 여자부 최초로 5500득점(5501점) 고지를 밟았다. 통산 득점 2위는 같은 팀의 황연주(5440점)다.
양효진은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가던 3세트 22-19에서 중앙 오픈 스파이크를 내리 꽂으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남녀 통틀어서는 박철우(삼성화재)가 V리그에서 가장 먼저 5500점(현 5584점)을 넘어선 바 있다.
헤일리(20점), 황민경(10점) 등도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반면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혼자 16점을 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1세트가 승부처였다. 현대건설은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고유민을 선발 투입했는데, 리시브가 다소 흔들렸다. 상대 주포 박정아를 막지 못해 17-20까지 끌려갔지만 황민경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20-20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현대건설은 22-22에서 헤일리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한 뒤 양효진의 오픈과 고예림의 블로킹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부터 일방적인 경기가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헤일리의 서브득점과 황민경의 공격을 묶어 12-5까지 점수를 벌렸고, 25-17로 2번째 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시종일관 도로공사를 몰아친 현대건설은 24-20 매치포인트에서 양효진의 밀어넣기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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