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3세 MLB 선수 중 최고…단 건강하다면”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 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33)이 아프지 않다면 만 33세 메이저리그 선수 가운데 최고라는 현지 언론의 평가를 받았다.

미국 CBS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만 18세~41세까지 ‘나이별 최고 선수’를 선정했다.

매체는 만 33세 선수 중 최고의 선수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를 꼽았다. 브랜틀리는 지난해 타율 0.311 20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CBS스포츠는 “이 시점에서 브랜틀리는 33세 중 최고의 선수”라며 “지금과 같은 ‘삼진의 시대’에 그처럼 헛스윙을 거의 하지 않는 선수는 드물다”고 칭찬했다.

매체는 더 나아가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앤드류 매커친(필라델피아)을 포함해 33세 선수 중 뛰어난 선수가 많다”면서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찰리 블랙먼(콜로라도)과 류현진이 같은 나이에서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더 나아가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건강한 몸 상태라면 최고일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매체는 “만약 류현진의 건강에 확신이 있었다면, 브랜틀리보다 류현진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했다.

2020 시즌을 앞두고 4년 80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매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비교적 건강한 몸으로 182⅔이닝을 소화(14승5패)했지만, 2015년 왼 어깨 수술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2016시즌에 4⅔이닝, 2017년에 126⅔이닝, 2018년에는 82⅓이닝을 던진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CBS스포츠는 나이별 최고의 선수로 마르코 루시아노(18세, 샌프란시스코), 완더 프랑코(19세, 탬파베이), 재레드 켈레닉(20세, 시애틀) 등을 꼽았다.

21세부터 30세까지로는 후안 소토(워싱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코디 벨린저, 워커 뷸러(이상 LA다저스),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무키 베츠(다저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게릿 콜(양키스), 앤서니 렌던(에인절스)을 차례로 선정했다.

31세부터 40세까지 최고의 선수로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 브랜틀리, 조시 도널드슨(미네소타 트윈스), 맥스 셔저(워싱턴), 잭 그레인키, 저스틴 벌랜더(이상 휴스턴),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넬슨 크루스(미네소타), 앨버트 푸홀스(에인절스)가 뽑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