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2006·2013?’ 류현진 데뷔 시즌 또다시 강한 인상 남길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2월 19일 05시 30분


‘또다시 강한 첫인상?’ 토론토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더니든에서 진행되고 있는 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준비를 마치고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새 팀에서 맞은 첫 시즌마다 강한 인상을 남긴 그가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첫 해에도 제 몫을 다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출처|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또다시 강한 첫인상?’ 토론토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더니든에서 진행되고 있는 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준비를 마치고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새 팀에서 맞은 첫 시즌마다 강한 인상을 남긴 그가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첫 해에도 제 몫을 다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출처|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새 시즌을 앞두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에게는 같으면서도 다른 두 가지 시선이 존재한다. 바로 팀 에이스로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 그리고 동시에 그 이면에 뒤따르는 부담감이다.

기대와 부담. 이 두 단어는 류현진에게 매우 친숙한 표현들이다. ‘괴물’의 등장을 알렸던 2006년부터 메이저리그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은 2013년까지 항상 함께였다. 이번 2020년에는 새로운 팀 토론토에서 다시 두 단어와 마주했다.

● ‘괴물’ 최초 신인왕·MVP 동시석권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루키’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는 것만으로도 당시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쏠렸는데, 그 해에 201.2이닝을 소화하며 18승6패 평균자책점 2.23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화려한 데뷔시즌을 보내며 KBO리그 최초로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상을 동시 석권했다.

● ‘코리안 몬스터’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안착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13년을 앞두고 그에게는 각종 혹평이 쏟아졌다. 선발경쟁, 저조한 체력훈련 결과 등 현지 언론은 여러 트집을 잡아 류현진을 깎아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시즌 돌입 후 철저하게 자신의 실력만으로 이 모든 걸 불식시켰다. 192이닝을 소화하며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해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 2013년에도 류현진은 데뷔 시즌 부담감을 이겨내며 자신의 값어치를 증명했다.

● ‘토론토 에이스’ 1선발 위엄 보일까.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4년 총액 8000만 달러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리빌딩 중인 토론토는 ‘에이스’이자 베테랑급 선발투수를 구하기 위해 류현진에게 거액을 쏟아 부었다.

류현진은 플로리다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부터 팀 동료들의 ‘선생님’ 역할을 도맡고 있다. 변화구 그립을 물어보는 유망주 투수들에게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는 등 팀이 원하는 방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모습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8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을 통해 “류현진은 잘 던지는 것을 넘어 팀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러모로 1선발의 위엄을 보이고 있는 류현진은 벌써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06년과 2013년에 이어 2020년에도 토론토에 또다시 강한 ‘첫인상’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가오는 정규시즌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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