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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출국’ 김연경 “많은 힘 얻고 간다, 출전은 2~3주 후 예상”
뉴스1
업데이트
2020-02-20 08:30
2020년 2월 20일 08시 30분
입력
2020-02-20 08:30
2020년 2월 20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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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간판 김연경이 3주 동안의 국내 재활을 마친 후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소속팀(터키 엑자시바시)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0.2.20/뉴스1 © News1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간판’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이 3주 간의 국내 재활 치료를 마치고 터키로 출국했다.
김연경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터키로 향했다. 김연경은 이날 출국에 앞서 “부상으로 시즌 중간에 이렇게 오래 쉰 것은 처음”이라며 “치료를 받아 현재는 복근이 거의 다 붙은 상태다. 소속팀과 좀 더 체크한 뒤 2~3주 뒤부터 실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출전, 태국을 따돌리고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주역이 됐다.
당시 경기 중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태국과의 결승에서는 진통제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정밀 검진 결과 4~6주의 치료 및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터키로 돌아간 김연경은 엑자시바시와 논의 끝에 지난달 28일 일시 귀국, 국내에서 재활 및 치료에 집중했다.
김연경은 “터키에서 더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현재 팀에 부상자가 많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팀의 주장으로서 분위기를 끌어 올려 승리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국내서 치료하는 조건으로 소속팀과의 계약 조건을 수정하며 연봉 일부를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림픽에 나가게 돼서 좋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을 잃은 것도 있다”면서 “마음고생이 많았지만, 그래도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행복한 꿈을 꾸며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동료인 김희진(IBK기업은행), 이재영(흥국생명) 등의 부상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연경은 “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다 부상을 안고 뛰고 있고 희생한 것”이라면서 “어려운 시기지만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 이겨낼 것”이라고 전했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연경은 올 여름 도쿄에서 3번째 올림픽에 나선다. 같은 조에 브라질, 일본, 세르비아 등이 속해 있는 만만치 않은 일정이지만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연경은 “올림픽은 쉽지 않은 여정이다. 하나도 쉬운 팀들이 없다”고 지적한 뒤 “그래도 도쿄는 시차도 없고, 거리도 가깝기 때문에 잘 맞는 것이 있다. 좋은 기회를 잘 잡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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