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프리미어 골프리그(PGL) 불참 의사를 밝혔다.
매킬로이는 20일(한국시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개막을 하루 앞두고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생각 할수록 아닌 것 같다. 나는 (프리미어 골프리그에서)빠지겠다”고 말했다.
오는 2022년 출범 예정인 PGL은 PGA투어와 달리 단 48명의 선수가 총상금 2억4000만달러(약 2837억원)를 놓고 8개월 동안 18개 대회를 치르는 방식으로 준비 중이다.
총상금은 PGA 투어보다 적지만 대회당 상금은 더 높고, 출전 선수들의 면모도 화려해 실현된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도 있다.
PGL은 매킬로이 외에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PGA 투어에서 선수들의 PGL 병행활동을 금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두 프로골프 단체의 충돌이 예상된다.
매킬로이는 “일부 선수들이 이번 WGC 멕시코챔피언십에 불참한 것처럼 각자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현재 내 입장에서는 PGL을 반대 한다”고 말했다.
최근 우즈도 PGL 출전에 대해 “참가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이 대회가 현실성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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