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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데뷔전 KK’…세인트루이스 감독 “김광현의 슬라이더 효과적”
뉴스1
업데이트
2020-02-23 09:22
2020년 2월 23일 09시 22분
입력
2020-02-23 09:22
2020년 2월 23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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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이 첫 실전 등판에서 좋은 공을 던진 김광현(32)을 칭찬했다. 김광현의 별명이자 2개의 삼진을 뽑아낸 ‘KK’ 슬라이더를 향해 엄지를 세웠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전에 5회초 등판,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실트 감독은 경기 후 “김광현의 피칭이 좋았다”라며 “슬라이더가 효과적이었다. 날카롭고 움직임이 빼어났다”고 칭찬했다.
이날 투구수는 19개였고 스트라이크가 14개였다. 최고 구속은 92.1마일(148.3㎞)을 기록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외에 커브와 체인지업 등 다양한 공을 구사했다.
경기 후 실트 감독은 ‘KK’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광현은 성(Kim)과 이름(Kwang-Hyun)에 K가 2개 들어가 현지로부터 ‘KK’라는 별명을 얻었다. 야구에서 ‘K’는 삼진을 뜻하기도 한다.
김광현은 이날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2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첫 타자인 라이언 코델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1사 1루에서 만난 제이크 헤이거에게도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김광현은 경기 후 첫 투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 처음이라 긴장됐지만, 결과가 좋아서 굉장히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엠엘비닷컴은 “김광현의 슬라이더는 최고의 공이었다. 빠른 볼과 함께 느리고 각도 큰 커브볼로 타자들을 상대했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광현은 오는 27일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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