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도 23일 의정부체육관에는 728명의 열혈 V리그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대부분 팬들이 마스크를 쓰고 KB손해보험-우리카드의 6라운드를 지켜봤다.
반드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픈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좋은 마무리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선수들에게 관중이 있건 없건 마음의 준비를 잘 해달라고 했다”며 “2월 27일 현대캐피탈~3월 3일 OK저축은행 경기를 잘 마무리 한 뒤 3월 7일 대한항공전에서 우승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고 했다.
20일 5라운드 0-3 패배 이후 사흘 만에 재대결하는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어떻게든 1승이라도 더 하기 위해 외부의 상황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지금 당장의 경기가 중요하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오늘의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3경기 째 노재욱을 대신해 경기를 지휘하는 하승우의 고른 분배 속에서 우리카드는 정교한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갔다. 시즌 초반보다 훨씬 좋아진 조직력 덕분에 넉넉한 점수 차이로 첫 세트를 따냈다. 나경복(5득점)~펠리페(4득점) 외에도 한성정, 하승우가 4득점씩 거들면서 쉽게 풀렸다. KB손해보험은 마테우스(9득점)~김정호(5득점)가 활약했지만 여전히 리시브가 흔들리면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리시브효율은 33%로 우리카드의 50%에 뒤졌다. 우리카드는 공격성공률과 효율이 56%로 같았다. 그만큼 플레이가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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