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 시즌 잔여 일정 무관중 경기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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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5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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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이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잔여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른다.

남자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은 25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및 국가 위기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프로농구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이번 시즌 잔여 일정을 현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정규리그 잔여 경기뿐 아니라 플레이오프에도 적용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다음달 31일로 종료된다. 플레이오프는 4월부터 예정돼 있다.

관중 입장 재개 여부는 사태 추이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국가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하향 조정된 이후 정부의 방침과 다른 스포츠 단체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관중 입장 재개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BL 이사회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구단 관계자, 코칭스태프, 선수 등 KBL 구성원 내에서 발생할 경우에 따른 대비책도 함께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KBL 구성원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14일간 리그를 중단하고, 시즌 축소 혹은 중단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무관중 경기는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전으로 인한 리그 휴식기 이후 26일부터 펼쳐지는 고양 오리온-울산 현대모비스전, 인천 전자랜드-안양 KGC전부터 적용된다. 프로농구 관계자, 중계방송요원 등 언론 관계자 이외의 일반 관중은 통제된다.

KBL은 또한 최근 무관중으로 진행한 D-리그 일정 중 다음달 2일 준결승, 9일 결승전은 현 상황을 감안해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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