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멕시코오픈 8강에서 라파엘 나달과 맞대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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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7일 09시 43분


권순우의 멕시코오픈 경기 장면. (스포티즌 제공)
권순우의 멕시코오픈 경기 장면. (스포티즌 제공)
권순우(23·당진시청·CJ 후원)가 남자프로테니스(ATP) 500시리즈 멕시코오픈 8강에서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격돌한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멕시코오픈(총상금 200만845달러) 2회전(16강)에서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24위)를 2-0(7-6 6-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투어 4개 대회 연속 8강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앞선 대회들보다 한 단계 높은 500시리즈 대회이기 때문에 세계랭킹도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권순우는 이번에 처음으로 500시리즈 대회 승리를 경험했다.

권순우는 1세트 초반 상대에게 끌려갔다. 하지만 4-5에서 라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타이 브레이크에서 초반부터 크게 앞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권순우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권순우는 1세트를 내준 충격에 빠진 라요비치를 압도,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이어 열린 또 다른 2회전 경기에서는 나달이 세르비아의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50위)를 2-0(6-2 7-5)으로 꺾었다.

이로써 권순우는 8강에서 나달을 상대로 생애 첫 투어 대회 4강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권순우는 아직 나달,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3위) 등 일명 ‘빅3’와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없다.

나달은 메이저대회에서만 19번 우승을 차지한 최고의 선수다. 특히 클레이 코트인 프랑스오픈에서만 12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오랜 기간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랭킹 76위인 권순우와 나달의 격차는 크다. 하지만 세계적인 선수와 경기해보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권순우가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권순우와 나달의 경기는 28일 오후 1시 시작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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