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의 무패행진이 마침표를 찍었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로드에서 열린 2019-20 EPL 28라운드 왓포드와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27경기를 치르는 동안 26승1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던 리버풀은 의외의 상대에게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리버풀은 26승1무1패로 승점 79점으로 선두 자리는 유지했으나 잃은 것이 많은 패배였다. 반대로 거함 리버풀을 잡은 왓포드는 시즌 6승(9무13패)과 함께 승점 27점째를 챙기며 강등권을 벗어나 17위로 점프했다.
이번 시즌 EPL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리버풀은 사실상 우승을 예약한 상태였고, 관심사는 그들의 무패우승이 가능할지 여부였다. 하지만 이날 하위권 왓포드에 발목 잡히며 대기록 작성이 좌절됐다.
초반부터 공격에 어려움을 겪은 리버풀은 확실한 한 방이 나오지 못하며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왓포드 공세에 고전하더니 잇따라 실점을 내줬다.
리버풀은 후반 8분, 스로인 수비 상황에서 상대를 놓치며 왓포드 이스마일라 사르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당황한 리버풀은 후반 15분, 이번에도 수비진을 파고든 사르를 놓쳐 0-2가 되는 추가골을 내줬다.
그리고 후반 27분, 수비진 사이에서 패스미스가 발생해 다시 한 번 왓포드 사르에게 공이 넘어갔고 이를 넘겨받은 트로이 디니에게 0-3, 쐐기골에 허용했다.
이날 전반적으로 수비에서 우왕좌왕했고 공격에서도 실마리를 찾지 못한 리버풀은 더 이상의 반전 없이 충격적인 첫 패를 당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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