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의 대전, ‘수비진 마지막 퍼즐’로 베테랑 이웅희 영입

대전하나시티즌이 베테랑 수비수 이웅희를 영입했다. (대전 제공) © 뉴스1

황선홍 감독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 통산 205경기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 수비수 이웅희를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친정으로의 복귀다.

이웅희는 유성생명과학고-배재대를 거쳐 지난 2011년 대전하나시티즌의 전신인 대전시티즌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첫해 17경기에 출장한 이웅희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34경기, 32경기에 출장하며 대전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2014년 트레이드를 통해 FC서울로 이적한 이웅희는 상주상무 시절을 포함, 7년 만에 다시 고향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웅희의 합류로 대전은 수비진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웅희는 대인마크 능력이 좋아 전술적 활용도가 높다. 또 빠른 발과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연결고리 역할도 기대되는 자원이다.

대전 구단은 “이웅희는 과거 FC서울에서 황선홍 감독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다. 감독의 지도 방식과 전술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기에 수비진의 리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웅희는 “고향 팀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 오랜만에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밟아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한 뒤 “대전에서 데뷔할 때는 신인이었지만 이제는 후배들을 이끌어야 할 나이다. 늦게 합류한 만큼 빨리 선수단에 녹아들며 대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