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거주 코로나19 확진자, 수원삼성-비셀고베 ACL 직관했다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2일 18시 55분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1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비셀 고베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0.2.19/뉴스1 © News1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1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비셀 고베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0.2.19/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가 모여 있는 축구장을 찾아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SNS 계정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고 있는 1993년생 남성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월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비셀고베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관람했다.

이재명 지사는 ‘강남구 신천지 확진자의 경기도 동선 공개’라는 제목으로 확진자의 신상정보와 동선을 공개했다.

신천지 신도로 밝혀진 이 남성은 2월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으며 사흘 뒤인 19일 대중교통(99번 버스)을 이용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 수원과 비셀고베의 ACL 조별리그 1차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당시 남성은 E석(비지정석) 관람권으로 주경기장에 입장했으며 E석1층 장애인석 부근에 있었다고 이 지사는 전했다.

해당 경기는 비셀 고베 소속의 축구스타 이니에스타(스페인)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큰 조명을 받았고 시레로 1만7372명의 많은 관중이 현장을 찾았다.

당시 수원 구단은 관람객 모두에게 유사 증상과 해외 방문 기록 등을 확인하는 ‘문진표’를 받았으나 이상이 발견됐던 팬은 없었다. 언급된 남성은 2월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당일 오후 7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실내컨벤션홀에서는 수원·안양·군포 애국시민대회까지 열렸던 상황이라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주최 측 추산 700명 규모의 행사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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