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프로야구 개막 시점은 매주 논의하되 개막 최소 2주 전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서울 강남구 KBO회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실행위원회(단장 모임)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키움 김치현 단장, SK 손차훈 단장, LG 차명석 단장, NC 김종문 단장, 삼성 홍준학 단장이 참석했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현장에 머물고 있는 KIA 조계현 단장, 한화 정민철 단장은 회상연결을 통해 회의에 참여했다. 두산 김태룡 단장, KT 이숭용 단장, 롯데 성민규 단장은 위임의사를 전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실행위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개막에 대해 1주일 연기를 검토했다. 다만 상황이 악화되면 그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반대로 정상 개막 될 수도 있기에 이를 주마다 논의, 최소 2주전 개막 날짜를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매주 비상 회의를 열어 국내 코로나19의 상황을 검토하기로 했다.
11월 안에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자는 것 외에는 일정 축소, 휴식기 조정 등 세부내용은 논의되지 않았다. KBO 측은 “우선 정규시즌 개막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이에 대해서만 중점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당분간 구단간 연습경기는 자제하자는 데도 합의했다. 단체생활로 인해 감염되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자는 취지다.
실행위의 이 같은 결정은 오는 10일 이사회(사장단 모임)에서 더 구체화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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