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4주 연속 벌어지는 플로리다 스윙의 2번째 대회인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6일(한국시간)부터 벌어진다. 지난해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3위를 차지했던 대회다. 혼다 클래식에서 베어트랩의 덫을 피해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출전 50경기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가 2주 연속 우승하기를 응원하면서 지켜볼 대회다.
올란도의 베이힐 클럽&랏지(파72·7454야드)에서 경기가 벌어진다. 총상금 930만 달러(약 112억원), 우승상금 167만4000달러(약 20억원)로 상금규모가 크다. 레전드 스타 아놀드 파머를 기리기 위해 PGA투어는 우승선수에게 보통 대회 때보다 1년 더 많은 3년의 투어 출전자격을 준다. PGA투어에서 이런 특급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잭 니클라우스와 함께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타이거 우즈 재단과 함께 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 3개뿐이다.
대회방식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다. 2라운드를 마친 뒤 공동 65명까지만 우승경쟁에 참가한다. 디펜딩챔피언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1라운드 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던 몰리나리는 최종 4라운드에 무려 8타를 줄이며 2타 차의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8번 홀에서 2번째 샷을 미스 해 공이 페널티지역에 떨어졌지만 로브 샷이 버디가 되는 행운 덕분에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역대 우승자 가운데 타이거 우즈(미국)는 2000~2003년 4연속우승 등 8차례로 최다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부상으로 이번 대회는 결장한다.
출전선수명단 가운데 세계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와 3위 브룩스 캡카(미국) 등 상위랭킹 15위 가운데 9명이 있다. 임성재를 비롯해 안병훈 강성훈 김시우 등 우리선수와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등 동포선수들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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