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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日투수 야마구치, 홈런 세 방 맞고 4실점 ‘패전’
뉴시스
업데이트
2020-03-06 10:52
2020년 3월 6일 10시 52분
입력
2020-03-06 10:52
2020년 3월 6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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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33)이 시범경기 등판에서 또다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야마구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스펙트럼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2⅓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포함해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고 4실점으로 무너졌다.
팀이 2-1로 앞선 3회말 선발 태너 로어크의 뒤를 이어 등판한 야마구치는 J.T.리얼무토에 볼넷을 헌납했다.
로만 퀸에 병살타를 유도한 야마구치는 브라이스 하퍼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4회 급격하게 흔들렸다.
4회말 선두타자 리스 호스킨스에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은 야마구치는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닐 워커에 중월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래도 야마구치는 알렉 봄을 1루 땅볼로 잡고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야마구치는 선두타자 오스틴 리스티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 홈런을 맞았다.
1사 후 퀸에 볼넷을 내준 야마구치는 하퍼에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호스킨스에 2루타를 맞으며 안정을 찾지 못한 야마구치는 타이 타이스로 교체됐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센트럴리그 다승 1위(15승), 승률 1위(0.789), 탈삼진 1위(188개), 평균자책점 3위(2.91)를 차지한 야마구치는 지난 겨울 토론토와 2년간 최대 915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야마구치는 시범경기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시범경기 첫 패를 떠안은 야마구치의 시범경기 3경기 평균자책점은 12.00까지 치솟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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