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팬과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토론토 선수단은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0 시범경기를 앞두고 팀 미팅을 열고 코로나19 예방 교육을 받았다.
더 나아가 최근 화두로 떠오른 팬 서비스에 대한 방안도 논의했다.
앞서 MLB 사무국은 각 구단에 지침을 보내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예를 들어 선수들이 팬들이 사인해달라고 하는 야구공과 펜을 직접 받지 말고, 악수도 자제할 것을 전달했다.
미국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류현진은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팬과 소통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한 일들은 팬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코로나19 감염 방지와 팬 서비스 사이에서 균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방역 물품이 필요한 대구·경북 의료진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1억원을 기탁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기부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면서 “누군가는 액수가 많고 적음을 이야기 하겠지만 가족들이 함께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류현진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리는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인천 동산고 후배인 최지만(29)과의 맞대결도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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