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털어낸 NC 다이노스 중심타자 나성범(31)이 복귀전부터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NC가 8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함께 훈련을 소화한 나성범도 “나름 잘 마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해 5월초 십자인대파열 부상을 입어 이후 수술 및 긴 재활의 시간을 보낸 나성범은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해 캠프 기간 실전경기까지 나섰다. 이동욱 감독도 나성범의 개막전 출전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나성범도 “아직 100% (몸)상태는 아니다. 적응이 더 필요한 단계”라고 전제하면서도 “내 생각에 90% 정도는 온 것 같다. 최대한 개막 전까지 잘 만들어 보고 싶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더 나아가 “(3월)28일에 개막한다는 가정 하에 페이스를 맞춰놓으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수비가 완벽해질 때 쯤에 개막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며 “팬 분들께 첫 경기에서부터 공·수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나성범은 “아직 주루, 수비 중 갑자기 힘이 들어가는 때 약간의 불편함이 남아있는데 5월 정도부터는 수비에 나설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구체적인 목표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나성범은 “부상을 조심하는 것이 목표”라며 “작년에 크게 다치다보니 올해는 부상을 당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 생각 중”이라고 부상 방지를 최대 과제로 꼽았다.
이어 전력이 고평가 받고 있는 소속팀 NC의 상황을 언급하며 “주변에서 우리팀이 우승할 적기라고 한다. 나도 이제 우승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라며 “우승할 전력이라 생각한다. 나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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