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잊지 않은 LG 윌슨-켈리-라모스 “다시 만날 날 기다리며 준비”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9일 15시 28분


LG 외국인선수들 왼쪽부터 라모스-윌슨-켈리. (LG 트윈스 제공)
LG 외국인선수들 왼쪽부터 라모스-윌슨-켈리. (LG 트윈스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일단 고향에 먼저 돌아간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 3명이 팬들과의 만남을 약속했다.

LG 투수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 내야수 로베르토 라모스는 지난 7일 팀의 스프링캠프 귀국길을 함께 하지 않은 채 각각 고향으로 돌아갔다. 윌슨과 켈리는 미국, 라모스는 멕시코로 떠났다. 윌슨은 모교인 버지니아 대학교, 켈리는 친척이 야구팀 코치로 있는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개인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라모스는 집 근처 연습장에서 훈련한다.

LG 구단은 “투수 파트, 타격 파트, 트레이닝 파트 차원에서 세 선수에게 개인 훈련계획 등 개막에 맞춰 해야 할 과제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잠시 떠나는 이들은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우선 윌슨은 “팬 여러분 모두가 안전과 유의사항을 잘 준수해 개막전 때 건강하게 만나기를 기원한다”며 “하나가 된다면 반드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미국에서 리그 개막 일정에 맞춰 잘 준비하고자 한다. 배려를 해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일정이 정해지면 팀에 합류해 개막전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켈리 역시 “미국에서 준비 잘 하고 있다가 개막 일정이 정해지면 바로 한국으로 돌아와 준비할 계획”이라며 “구단 배려에 감사하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LG 팬들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새 얼굴 라모스는 국내팬들 앞에서의 정식 인사를 다음으로 미뤘다. “잠실구장에서 팬들을 만나기를 기대 했는데 아쉽다”고 밝힌 라모스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한다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멕시코에서 잘 준비해 개막 전에 돌아오겠다”며 만남을 약속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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