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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최지만, 코로나19 우려에도 “주의하며 팬과 소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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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9 17:58
2020년 3월 9일 17시 58분
입력
2020-03-09 17:58
2020년 3월 9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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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억 기부, 가족이 모여 함께 내린 결정"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팬 서비스를 제한한 가운데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팬과의 소통을 소홀히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토론토 선수단은 9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팀 미팅을 통해 코로나19 예방 교육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는 팬 서비스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자 MLB 사무국은 지난 4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내부 지침을 30개 구단에 전달했다. 지침에는 팬에게 직접 공과 펜을 받아 사인하는 것을 피하고, 악수를 삼가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팬과의 소통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지만, 류현진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팬 서비스를 하겠다는 자세다.
류현진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팀 미팅을 가졌는데, 구단 관계자 중 한 명이 선수들에게 팬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했다”며 “아직 팀 내부적으로 방침을 정하지는 않았다. 해결책이 나오면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라운드 안팎에서 팬과 소통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 일은 팬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만들어준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팬 서비스 사이에서 균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방역 물품이 필요한 대구·경북 의료진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써달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기부 결정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누군가는 액수가 많다고, 누군가는 적다고 이야기하겠지만 우리 가족이 모여 함께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최지만도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팬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더 이상 경기 전후 팬들에게 가깝게 다가가지 못하게 돼 매우 아쉽다”고 토로했다.
최지만은 “시즌 때보다 스프링캠프에서 더 많은 팬들과 소통한다. 불행하게도 야구 팬들과 선수와의 소통 방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될 것 같다”며 “하지만 저는 대안으로 미리 야구공에 사인을 해서 가능한 자주 팬들에게 던져주겠다”고 밝혔다.
팬, 선수간의 접촉 자제를 권고한 것이 모두를 보호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한 최지만은 “팬이 없는 야구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지만은 마지막으로 “중국 우한에서 처음 시작된 코로나19를 우리 모두 이겨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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