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신한은행 꺾고 4연패 탈출…단독 3위 점프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9일 2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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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중단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하나은행은 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84-79로 승리했다.

4연패의 사슬을 끊은 하나은행은 11승째(16패)를 수확, 11승 17패가 된 신한은행을 반 경기 차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키웠다. 하나은행은 또 신한은행과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신한은행은 2연패에서 빠지면서 순위가 4위로 하락,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하나은행에서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고아라가 3점포 3방을 포함해 19점을 터뜨리고, 6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강이슬도 3점슛 5방으로 15점을 올리며 외곽에서 힘을 더했다.

외국인 선수 마이샤 하인스 알렌이 15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김지영이 13득점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강계리도 10득점 5어시스트를 올렸다.

신한은행에서는 한채진(9리바운드)과 김단비(8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나란히 18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김아름의 17득점 분전도 빛이 바랬다.

여자프로농구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2주간 정규리그를 중단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10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WKBL은 지난 2일 6개 구단 사무국장 회의를 진행했다. 당시에는 리그를 진행하되 자가 격리자가 나오면 리그를 종료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이사회를 열어 정규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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