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치치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서 혼자 4골을 터트리며 아탈란타의 4-3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아탈란타는 1, 2차전 합계스코어 8-4로 크게 앞서며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리치치는 전반 4분과 43분 얻어낸 두 차례 페널티킥에서 모두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 이어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25분에는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기세가 오른 일리치치는 후반 36분 쐐기골까지 더하며 4-3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4골을 폭발시킨 일리치치는 챔피언스리그 역사도 새로 썼다. 시모네 인자기(은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마리오 고메스(슈투트가르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에 이어 토너먼트에서 한 경기 4골을 기록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또한 만32세41일의 일리치치는 챔피언스리그 ‘원정’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 달성자에 이름을 올렸다. 토너먼트 원정에서 4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UCL 역사상 최고령 해트트릭은 2018~2019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34세35일·유벤투스)다.
UEFA로부터 아탈란타와 발렌시아전 공식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된 일리치치는 “난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갈 것이다”며 “8강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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