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기다리는 K리그, 새 시즌 유럽 빅리거들 누빈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1일 16시 22분


프로축구 개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지고 있다. 그러던 중 이청용(울산)이 11년의 유럽 생활을 접고, K리그로 돌아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높이고 있다.

유럽 축구의 중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독일 분데스리가를 경험한 이청용의 합류로 K리그는 보다 높은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청용 외에도 EPL,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다양한 유럽 빅리그 출신 선수들이 K리그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이청용은 2004년 FC서울에서 데뷔해 2009년 EPL 볼턴 원더러스를 통해 유럽에 진출했다. 이후 EPL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며 2018년 분데스리가 보훔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잉글랜드 리그에서만 2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이청용은 지난 5일 울산 현대 입단 기자회견에서 “더 나이가 들어 선수 생활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K리그에 돌아오는 것보다 어느 정도 최고 레벨에서 축구를 할 수 있을 때 돌아오고 싶었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K리그1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보경(전북)은 카디프시티(2012~2015), 위건 애슬래틱(2015)에서 몸담으며 잉글랜드에서 76경기를 뛰었다.

이청용과 김보경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도 있다. K리그 유니폼을 입고 대결하는 것은 처음으로 이번 시즌 첫 대전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울산과 전북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관심이 더하다.

윤석영(부산)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퀸스파크 레인저스 소속으로 EPL 무대를 누볐다. 리빙 레전드 이동국(전북)은 미들즈브러와 베르더 브레멘(독일), 박주영(서울)은 아스날, 왓포드, AS모나코(프랑스) 등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외국인선수 중에서는 지난해 K리그1 득점왕 타카트(수원)가 풀럼FC, 데이비슨(울산)이 허더스 필드타운,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등에서 뛰었다. 올해 K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헨리(수원)도 웨스트햄, 블랙번 로버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국가대표팀에서 수비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박주호(울산), 홍정호, 김진수(이상 전북)는 모두 분데스리가 출신이다. 윤주태(서울)는 프랑크푸르트, 불투이스(울산)는 뉘른베르크, 수쿠타파수(서울이랜드)는 레버쿠젠에서 뛴 적이 있다.

정조국(제주)은 2010~2012년 AJ오세르, AS 낭시(이상 프랑스)에서 뛰었으며, 김경중(강원)은 현재 황의조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진 지롱댕 드 보르도(프랑스) 유니폼을 입었다.

스페인 무대를 경험한 선수는 서울의 간판 외국인선수 오스마르가 대표적이다. 스페인 라리가 라싱산탄데르의 유스 출신으로 2009년 이 팀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동료 페시치도 아탈란타BC에서 뛰었다.

네덜란드리그 에레디비시 출신도 있다. 페예노르트 출신인 룩(경남)은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 밀란을 거쳤다.

이밖에 러시아 리그 출신으로 올해 강원FC의 주장을 맡은 오범석이 있다. 크릴리아 소베토프 사마라에서 뛰었다. 김인성(울산)은 CSKA 모스크바에 있었다.

또 군에 입단한 문선민(상주)은 스웨덴 리그의 외스터순드, 유르고덴스에서 총 다섯 시즌 동안 활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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