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16·수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취소에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훈련 중에 소식을 들어 너무 허탈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세계선수권대회가 취소돼 너무 속상하고 아쉽다”고 밝혔다.
유영은 올 시즌 완성도를 높인 트리플 악셀을 앞세워 한층 더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다. 1월 2020 로잔유스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훈련을 소화 중이던 유영은 이번 대회가 취소되면서 시즌을 마치게 됐다.
한국 여자복싱의 최고스타인 오연지(30·울산광역시청)가 올림픽 지역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2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여자 라이트급(60㎏) 결승에서 인도의 시므란지트 바트(25)에게 5-0(29-28, 30-27, 30-27, 29-28, 30-27)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8강전 승리로 동 체급 상위 4명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이미 손에 넣은 오연지는 내친김에 금메달까지 따냈다. 올림픽 시드 배정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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