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도 연기…개최 시기 불투명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4일 09시 29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안타깝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마스터스는 무기한 연기된다”고 밝혔다. 연기된 마스터스가 언제 열릴지는 불투명하다.

마스터스는 당초 4월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커스타의 오커스타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부터 4월초 발레로 텍사스 오픈까지 대회를 모두 취소했다.

나아가 마스터스까지 연기되면서 PGA투어는 앞으로 한 달간 휴식기에 들어가게 됐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마스터스이기에 선수들의 실망감도 크다.

올해 처음으로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있던 J.T. 포스턴(미국)은 PGA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어렸을 때무터 출전하기 원했던 대회였던만큼 아쉬움이 크다. 앞으로도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2위를 차지했던 잰더 슈펠레는 “취소가 아니라 연기라는 것이 다행스럽기는 하다. 연기이기에 선수들은 출전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PGA투어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는 미국 프로스포츠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메이저리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축구(MLS) 등은 현재 모두 중단된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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