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구전설’ 장훈 “위험한 일 그만둬야, 올림픽 1년 미루자”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5일 11시 42분


재일동포 출신 일본 야구의 전설 장훈(80)이 2020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를 제안했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장훈은 15일 TBS방송 선데이 모닝에 출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을 미뤄야 한다고 말했다.

장훈은 “위험한 일은 그만 두는 것이 좋다. 사람의 생명과 관계되는 일이기 때문에 1년 연기하는 것이 좋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유에 대해서는 “외국에서 사람들이 오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만약 외국에서 온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많은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어려운 문제가 많다. 1년 연장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개막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유행으로 정상 개최에 비관적인 시선이 커지고 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강행의지를 나타냈지만, 일본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일본 야구 원로인 장훈도 연기론에 힘을 싣고 있다.

장훈은 1958년부터 1981년까지 23년간 일본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하며 통산 타율 0.319, 3085안타 504홈런 1676타점을 기록한 전설적인 선수다. 현재는 야구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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