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노쇼 논란’과 메시에게 밀리자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하는 등 ‘밉상’ 이미지가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지만 필드 내에서 만큼의 가치는 여전히 반박불가 수준이다. 소속팀 유벤투스는 그와의 계약을 2024년까지 연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호날두와의 계약을 2024년까지 2년 연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4년이면 호날두의 나이는 39세가 된다. 불혹에 이를 때까지도 붙잡겠다는 것은 호날두에 대한 신뢰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2018년 여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호날두는 오는 6월까지 4년 계약으로 이탈리아 땅을 밟았다. 당시 이적료가 물경 1억1700만 유로(약 1585억원)였는데, 서른 살을 훌쩍 넘긴(당시 33세) 선수에게 투자하는 비용치고는 과하다는 의견도 적잖았다. 하지만 호날두는 실력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지워버렸다.
이적 첫 시즌 정규리그 31경기에 나서 21골을 터뜨리며 유벤투스에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안겼던 호날두는 35세인 올해 더 빼어난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11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22경기 21골(정규리그 기준)이라는 놀라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승리의 보증 수표와 같은 필드 안에서의 활약상은 물론, 구단에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주는 ‘마케팅 효자’라는 측면도 연장 추진에 중요한 배경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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