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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에 남은 김광현, 훈련 계획 짜기도 쉽지 않아”
뉴시스
업데이트
2020-03-17 12:09
2020년 3월 17일 12시 09분
입력
2020-03-17 12:09
2020년 3월 17일 1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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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는 가족들, 7월 미국 방문도 쉽지 않아"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입성 첫 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불확실한 환경에 놓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김광현의 근황을 전했다. 매체는 “한국 출신 좌완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남아있다. 하지만 캠프 시설을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을지 몰라 다음 훈련 계획을 짜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대한 집도 이달 말이면 계약이 만료돼 호텔 예약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는 메이저리그도 멈춰 세웠다. 지난 13일 시범경기가 중단됐고, 당초 27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개막도 5월 중순 이후로 밀렸다.
사무국은 단체 훈련도 금지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지에 잔류한 선수들을 위해 시설은 개방하지만, 제한된 인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선수들은 코로나19로 시즌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진출 첫해, 아직 환경이 낯선 김광현에게도 예상치 못한 큰 변수가 생긴 셈이다.
김광현은 일단 팀의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주피터에 남기로 했다. 문제는 모든 일정이 취소되면서 훈련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김광현은 “지금으로선 구단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면서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롱토스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4차례 등판해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볼넷 1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은 11개를 잡아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동안 끌어올린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중요해졌다.
MLB닷컴은 “김광현의 아내와 5살짜리 딸, 4살짜리 아들은 한국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 그들은 당초 7월 올스타 휴식기에 세인트루이스에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분위기에서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광현은 매일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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