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7일 2020시즌 KPGA 코리안투어 전체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4월 23일~26일에 벌어지는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11월 5일~8일로 예정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관련 표 참조)까지 총 17개 대회가 벌어진다.
하지만 이번 시즌 일정에는 단서가 붙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대비해 KPGA도 신중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KPGA 구자철 회장은 “하루라도 빨리 시즌 일정을 발표하려 했지만 몇몇 대회의 막바지 협의로 발표가 늦어졌다.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관계자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며 “해외투어와 다른 종목에서도 연기와 취소가 이어지는데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KPGA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개막까지는 여유가 있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보다는 영향을 덜 받겠지만 현재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기에 신중히 준비하겠다는 것이 KPGA의 입장이다. 발표된 시즌 일정 가운데 3번째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이 대회장소와 총상금 규모가 결정되지 않아 이번 시즌 KPGA 투어의 총상금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예정된 대회가 모두 치러진다고 할 때 SK텔레콤 오픈을 제외한 16개 대회의 총상금은 13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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