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서폴드, 호주 ‘자국민 출국금지’ 강수에 발 묶일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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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8일 16시 03분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 (한화 이글스 제공). © 뉴스1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 (한화 이글스 제공). © 뉴스1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 워윅 서폴드(30)가 호주에 발이 묶일 위기에 놓였다.

호주 정부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대책으로 ‘자국민 전면 출국금지’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외신에 따르면 호주 국민들은 최소 6개월 동안 출국이 불가능하다.

이같은 호주 정부의 조치는 호주에서 개인 훈련 중인 서폴드에게 직격탄이 됐다. 최악의 경우, 한화는 외국인 에이스를 뜻하지 않은 이유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한화는 지난 10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귀국 명단에 외국인 선수 3명의 이름은 없었다. 서폴드는 호주로 건너갔고, 제라드 호잉과 채드벨은 미국에 남았다.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가족들과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보내라”는 구단의 배려였다.

그러나 상황이 역전됐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은 반면, 유럽과 북미 대륙은 상황이 점점 심각해졌다. 한화 선수단의 귀국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도 개막을 연기했다.

한화 구단 측은 “호주 정부의 방침은 전면 출국금지인데, 비자 유형에 따라 출국이 가능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알아본 바로는 호주의 방침이 ‘여행 자제 권고’라 서폴드의 입국이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폴드는 지난해 처음 한화 유니폼을 입고 31경기에서 12승11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선수다. 이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재계약에 성공, 2년 연속 KBO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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