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FIFA회장. 2019.6.16/뉴스1 © News1
내년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연기됐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18일(한국시간)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전 세계는 전례가 없는 건강 문제에 직면해 있다”라며 “힘을 모아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서에 따르면 내년 6~7월 중국서 개최 예정이었던 FIFA 클럽 월드컵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될 전망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중국축구협회, 중국 정부와 함께 클럽월드컵 연기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2021년 말이나 2022년, 또는 2023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FIFA는 4월까지 명확한 개최 시기 등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FIFA는 기존 7개 팀이 출전하던 클럽월드컵을 내년부터 24개 팀으로 확대 개최한다는 구상이었다. 종전 FIFA 컨페더레이션컵을 없애면서 참가 팀을 늘리고, 매년 열리던 것을 4년 주기로 바꿔 빅 이벤트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한편 최근 세계 축구계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유럽 4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가 모두 중단됐고, 올해 개최될 예정이었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과 코파아메리카 대회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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