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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佛오픈 9월로 연기… 가을 테니스 ‘지옥레이스’ 될라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0-03-19 03:00
2020년 3월 19일 03시 00분
입력
2020-03-19 03:00
2020년 3월 19일 03시 00분
황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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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1주일후 佛오픈 개막
데이비스컵도 겹쳐 선수들 난색
PGA투어, 4~5월 4개 대회 취소
프랑스오픈에서만 12번 우승을 차지한 라파엘 나달. 파리=AP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테니스 메이저대회 코트까지 흔들고 말았다.
프랑스오픈을 주관하는 프랑스테니스협회(FFT)는 올해 대회 일정을 9월 20일∼10월 4일(현지 시간)로 조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원래 올해 대회는 5월 24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렇게 되면 선수들은 원래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US오픈(8월 24일∼9월 13일)이 끝나자마자 프랑스오픈에 나서야 한다. 게다가 9월 18, 19일에는 남자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일정도 잡혀 있다. 대회 연기 소식에 선수들이 난색을 표한 이유다.
그러나 FFT는 “이동금지령 때문에 도저히 대회를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항변했다. 프랑스 정부는 17일부터 보름 동안 전국에 이동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만약 6월 29일 개막 예정인 윔블던까지 대회 일정을 조정한다면 전체 일정은 더욱 꼬일 수밖에 없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역시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원래 이 대회는 5월 14일부터 나흘 동안 열릴 예정이었다.
PGA투어는 이와 함께 4월 말부터 5월 중순 사이에 열릴 예정이던 RBC헤리티지, 취리히클래식, 웰스파고챔피언십, AT&T바이런넬슨 등 4개 대회도 취소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랑스테니스협회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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