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재개 결정 보류…3월 내 KOVO 이사회서 재논의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9일 17시 58분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KOVO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이사회를 주재하고 있다. © News1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KOVO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이사회를 주재하고 있다. © News1
한국배구연맹(KOVO)이 중단된 V리그 재개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3월 내로 이사회를 다시 열고 재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KOVO 대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V리그 재개 또는 종료 등에 대한 일정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조원태 KOVO 총재를 비롯해 사무총장, 13개 남녀 구단 단장 등이 자리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이사회는 오후 5시50분이 돼서야 끝났다. 2시간 50분이나 논의했으나 결론을 맺지 못했다.

이사회를 마친 조원태 총재는 “입장이 다 달라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3월 이내에 다시 이사회를 열고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각 구단들은 리그 종료 또는 재개 등을 놓고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총재는 어떤 부분에서 조율이 안 됐는지에 대한 물음에 “리그를 해야 된다, 안 해야 된다는 것부터 단장들의 의견이 달랐다”며 “그래도 연맹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방향으로 논의는 됐는데 마지막에는 진전이 없어 회의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조원태 총재는 “서로 이기적인 의견을 내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상황을 공유하는 분위기였다는 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총재는 V리그를 이대로 마치는 것에 대한 가능성도 전했다.

그는 “가능성은 다 열려있다”며 “다만 정규리그만 할 것인지 포스트시즌만 할 것인지, 아니면 리그와 포스트시즌을 다 단축해서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만약 마무리가 되면 순위를 어떻게 될지 이야기를 했는데 전혀 합의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 3월 내 열릴 이사회에서 어떻게든 결론을 맺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의견은 어느 정도 모아졌고, 방향이 정해지면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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