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40)가 40번째 생일을 쓸쓸히 교도소에서 보냈다.
‘디애슬레틱’ 등 복수매체는 22일(현지시간) 40번째 생일을 맞은 호나우지뉴가 교도소에서 바비큐 파티를 했다고 보도했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4일 위조여권 소지 혐의로 파라과이 당국으로부터 구속됐고, 보석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파라과이 아순시온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5년 전 브라질에서 불법 건축물을 지어 법정분쟁이 이어졌고 여권까지 압수됐는데 이에 위조여권을 만들어 입국하려다 발각됐다.
최장 6개월 감옥신세를 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호나우지뉴는 웃음을 잃지 않고 있다. 그는 체포 당시 경찰과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었고, 최근에는 재소자 축구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11-2 승리도 이끌었다.
1980년 3월 21일생인 호나우지뉴는 교도소에서 바비큐를 먹으며 마흔 번째 생일을 기념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그의 옛 동료들은 호나우지뉴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최고의 골잡이였던 호나우두(44)는 SNS에 호나우지뉴와의 대표팀 사진을 게재하며 “나와 이름이 같은 친구, 생일 축하한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함께 이겨 나가자”고 했다.
호나우지뉴는 ‘작은 호나우두’란 의미다.
대표팀 동료였던 호베르투 카를로스(47)도 “가장 좋아하는 내 친구의 생일”이라고 축하를 건넸다.
브라질 축구가 배출한 슈퍼스타 중 한명인 호나우지뉴는 현역 시절 화려한 테크닉으로 명성을 떨쳤다.
‘외계인’이란 별명을 얻었던 호나우지뉴는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멤버이며 2004년과 2005년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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