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가 창간 12주년을 맞아 실시한 스포츠 전문가 10인 설문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젊은 스타들의 등장이었다. 각 프로종목을 이끌어갈 차세대 선수들이 ‘해당 종목 최고의 인기 스타’로 선택을 받았다는 점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주인공은 남자프로농구 허훈(25·부산 KT), 여자프로배구 이재영(24·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프로야구 이정후(22·키움 히어로즈), 여자프로농구 박지수(22·청주 KB스타즈), 여자프로골프 최혜진(21·롯데) 등이다.
허훈, 이정후, 이재영은 이미 국내 무대에서 확실한 존재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선수들이다. 선배들과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은 경기력뿐 아니라 빼어난 외모, 톡톡 튀는 감각적인 말 등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허훈과 이정후는 같은 종목 레전드인 아버지들(허재, 이종범)의 명성에도 도전하고 있다. 성인 대표팀의 일원으로도 활약중이다. 이재영은 국내 여자프로배구 무대에서는 확고한 스타 반열에 오른 선수다. 이 종목 ‘넘버1’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는 김연경의 뒤를 이를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박지수와 최혜진은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선수들이다. 2018~2019 시즌 WKBL 정규리그·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상(MVP)을 휩쓴 박지수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3시즌째 도전을 앞두고 있다. 여자프로골프 최혜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6관왕에 올랐고, 서서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