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메시 등 전현직 축구스타들… FIFA ‘코로나 극복’ 캠페인 참여
거리두기-손씻기 등 건강수칙 소개… 모리뉴 감독, 노인에 음식배달 봉사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39)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작한 캠페인 영상에 세계적인 스타들과 나란히 등장했다. FIFA는 24일 홈페이지에 이 영상을 공개했다.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가 한 팀이 돼 경기에 나선다. 우리의 상대는 바로 질병”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이 영상에 박지성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결단력과 규율, 팀워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등장했다.
이후 각국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들이 ‘손 씻기’ ‘기침할 때 팔꿈치로 가리기’ ‘다른 사람과 최소 1m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건강 수칙을 소개한다.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얼굴 씻는 법’을 설명했다. 이들 외에도 알리송(리버풀),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등 현역 스타들과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 등도 출연했다. FIFA는 13개 언어로 배포될 이 영상에 28명의 전·현직 선수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2014년 은퇴한 박지성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앰배서더와 국제축구평의회(IFAB)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모리뉴 감독은 코로나19 때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된 가운데 뜻 깊은 봉사활동에 나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 모리뉴 감독이 영국 런던 북부의 엔필드 지역에서 자선 단체 ‘에이지 UK’, ‘러브 유어 도어스텝’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음식을 포장한 뒤 코로나19 전염을 우려해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노인들에게 이를 배달했다. 러브 유어 도어스텝이 공개한 영상에서 모리뉴 감독은 “여러분도 자선 단체를 통해 음식을 기부하거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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