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극빈층 도우려 32만3000달러
ML 피츠버그 선수단은 피자 400판 코로나 의료진 위해 주문해 ‘훈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어둠이 곳곳에 드리우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선행도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선수단은 최근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피자 400판을 선물했다.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선수단 차원에서 내놓은 깜짝 아이디어다. 안방구장인 PNC파크에 입점한 ‘슬라이스 온 브로드웨이’와 구장 인근의 ‘피체리아 다비데’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주문해 앨러게니 종합병원 의료진에게 점심으로 대접했다. 구단 직원들은 병원까지 배달을 도왔다.
선수단의 선행은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의료진은 “올스타급 선행에 감사한다”고 화답했고, 업체들은 오랜만에 기분 좋은 매출을 기록했다. 슬라이스 온 브로드웨이를 운영하는 리코 루나르디 씨는 “선수단의 대량 주문으로 직원들에게 일주일 치 급여를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피츠버그의 선행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투수 제임슨 타이용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역 상권과 의료진을 돕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카이리 어빙(28·브루클린·사진)도 자신의 28번째 생일을 기부로 훈훈하게 장식했다. 어빙은 23일(현지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의 기아구호단체인 ‘피딩아메리카’에 32만3000달러(약 4억1000만 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액은 자신의 생일(3월 23일) 숫자에 맞췄다. ESPN에 따르면 이는 25만 명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액수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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